[명품의 향기] 큼지막한 굽에 섹시한 트임 장식…프렌치 시크는 발끝에서 시작된다

입력 2015-08-17 07:00  

로베르 끌레제리


[ 임현우 기자 ]
명품시장에서는 여성들의 ‘로망’을 자극하는 구두 브랜드 경쟁이 화려하고 치열하게 펼쳐진다. 최근 구두 마니아들 사이에서 프랑스 감성을 제대로 담아낸 신흥 럭셔리로 주목받는 브랜드가 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아시아 첫 부티크를 열고 한국에 진출한 로베르 끌레제리(Robert Clergerie)가 주인공이다.

이른바 ‘타임리스 프렌치 시크’를 표방한 로베르 끌레제리는 패셔너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로베르 끌레제리의 특징은 전통적인 장인정신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결합해 선(線)의 아름다움을 살린 구두를 내놓는다는 것이다. 브랜드의 뿌리는 120년 전인 1895년, 프랑스 로만에 설립된 한 구두공방이다.

고급 수제화의 대표적 제조법인 굿이어웰트를 프랑스 최초로 도입해 명성을 쌓은 곳이다. 이곳을 1980년대 구두 디자이너이자 창업자인 로베르 끌레제리가 인수한 이후 중성적인 느낌의 더비 슈즈, 건축적인 디자인의 힐 등을 선보이면서 럭셔리 슈즈업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2011년에는 소니아 리키엘, 델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업체 퍼스트헤리티지브랜드에 인수되면서 ‘글로벌 럭셔리’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섰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 롤랑 뮤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영입해 한층 젊은 감성의 신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유럽, 미국, 아시아 등에 25개 부티크를 운영하고 있다.

로베르 끌레제리의 대표적 인기상품 중 하나인 ‘로엘 더비 슈즈’는 현대적이고 도회적인 디자인에 남성적 매력까지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올 신상품에서는 메탈릭 레더 소재에 송치 등의 털 장식을 더해 다양한 소재와 색상을 대비시켰다.

‘얼비나 슈즈’는 양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구두다. 블록을 두꺼우면서도 가볍게 처리해 남성적인 매력을 살린 동시에 유연한 곡선과 컬러 포인트 굽으로 여성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표현해냈다.

뮤레를 CD로 영입한 후 새롭게 선보인 ‘딜란 슈즈’는 여성의 감각을 가장 잘 표현하는 디자이너라는 찬사를 받는 그의 디자인 세계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큼지막한 굽에 섹시한 트임 장식을 가미해 “로베르 끌레제리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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